저는 강아지를 키우다 현재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애묘가 입니다.
근래에 들어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고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단순히 길거리를 돌아보기만 해도 강아지관련 분양 및 용품점만 있던 거리에 고양이 전문 분양 및 용품점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같이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친분도가 상승함에 따라 직접 키우지 않아도 길거리를 배회하는 길고양이들을 향한 배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배려는 단순히 길고양이들의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에 부채질은 하되, 2차적인 부담과 책임은 회피한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습니다.
주인이 없기에 보호 및 관리를 받지 못하며, 개체수만 계속하여 증가할 경우 여러 병균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이유와, 번식기의 울음소리로 인한 청각적 피해.
또 쓰레기봉투 등을 뜯어놓아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것이 주된 이유인데요.
저는 직접 키우고 있는 입장이다보니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면 안된다, 어떠한 방책으로든 개체수를 급감시켜야 한다라는 의견에는 중립의 입장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분명 고양이에 대한 공포심이나 불쾌함 등을 느끼는 주민들의 스트레스도 이해는 합니다.
특히 마당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나 본인의 주거단지 내에 무분별하게 배설해놓은 고양이 배변들에 의해 2차적 세균 감염 및 전염.
미관 저해와 후각적인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고 있다는 것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이에 본문에서는 거리를 배회하는 길고양이가 여러분의 정원 및 공간에 배변하지 않도록 하는, 접근 자체를 막아보는 몇가지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1. 루타심기
노란 꽃을 피우는 루타를 심는 겁니다.  루타란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운향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원산지는 남부 유럽입니다.
우리나라 서울 근교에서도 관리가 잘되어 있는 대규모 루타생육지가 있다고는 하네요.
관리만 잘해주면 겨울을 날 수도 있다고 하니, 나름 생명력은 강인한 것 같습니다.
보통 정원에 관상용으로 많이들 식재한다고 하며, 식물체에서 강한 향이 풍기기 때문에 여러가지 충해에 자유롭다고 합니다.
이같은 이유로 향에 예민한 고양이들은 이 냄새에 질색을 하고 접근하기를 꺼려한다고 하네요.
캣그라스와는 상반된 식물로 보면 되겠습니다.

2. 으깬 고춧가루 뿌리기
적당히 부스러뜨린 붉은 고춧가루를 정원 및 해당 공간 곳곳에 뿌려주면 위에 말한 루타와 같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올 시에 루타같은 경우는 잎이 낙수에 접촉하여 향이 더 퍼지는 반면, 고춧가루는 향을 잃어가 1번보다는 간단하고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3. 마른잎이나 마른풀(건초) 깔아주기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발을 내딛었을때 공간이 비어있는 지면을 꺼려합니다. 이에 마른 잎이나 마른풀 등을 넓은 면적으로 깔아주면 접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들이 다른 이들의 공간을 침범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배변판처럼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흙을 찾아오는 경우 입니다.
이런 깨긋한 흙을 건초 등으로 멀칭해줌으로써 고양이의 접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입니다.

4. 정원에 뭉툭한 스파이크 매트 등을 깔아준다.
고양이에게 상처를 줄만큼 뾰족하지 않은, 흔히 사람들이 사용하는 지압용 매트등이 적합합니다.
고양이들은 자신의 걸음이 어떠한 지면의 굴곡으로 방해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3번과 비슷한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매트를 작게 잘라 해당 공간 주위에 놓는다거나 통로 또는 접근을 원치 하는 공간 곳곳에 배치하면 됩니다.

5. 방충제를 이용하자.
일반적으로 정원용품점 이나 야외용품 전용판매점에 방풍제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겁니다.
1번과 마찬가지인 방법으로 고양이가 싫어하는 향은 자연스럽게 접근을 막아줄 것입니다.
유의하실 점은 보통 방충제는 스프레이형이 많은데 좁고 작은 공간에는 이 스프레이형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다소 넓은 공간의 접근을 방지하고자 하신다면 알갱이 형태의 방충제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감귤 혹은 감귤류를 활용하자.
보통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감귤 혹은 감귤류의 향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에 감귤류의 껍질을 모아 공간 곳곳에 뿌려두는 것인데, 과일껍질의 향은 비교적 금방 향이 날아가버리기에 자주 교체해주거나,
감귤류 향이 나는 스프레이 등을 이용하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7. 커피, 식초, 유칼립투스, 라벤더향을 풍기자.
고양이는 커피향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커피가루는 천연비료로서 고양이 뿐만 아니고 식물에도 매우 좋습니다.
또 식초나 유칼립투스, 라벤더 오일과 같은 용액을 물에 희석한 후에 곳곳에 뿌려줍니다.
이러한 혼합물 스프레이를 주기적으로 뿌려주면 고양이의 접근을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8. 자동 관수기 혹은 초음파 센서를 사용하자.
요즘은 고양이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전문적으로 나온 초음파 감지기도 있습니다. 공간 곳곳에 감지기를 설치해두면 고양이가 접근 시 사람은 들을 수 없는 초음파를 발생시킵니다.
또한 자동 감지 관수기와 같은 기기는 고양이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접근시 자동으로 물을 가볍게 뿌려 접근을 막아줍니다.
이 두가지 기능이 모두 결합된 상품도 판매를 하며 간단한 검색만으로 판매처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9. 막대기 등을 지그재그로 놓아두자.
이 방법은 넓은 공간에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좁은 출구를 통해 진입해야 하는 공간이나, 식물들의 재배지 등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고양이들은 막대기나 나뭇가지 등의 위를 걷는 것을 꺼려합니다.
이를 이용하여 진입하려는 초입이나 식물 재배지 근처에 격자무늬로 또는 십자무늬로 막대기를 깔아놓습니다.

10. 격자무늬의 와이어 등을 깔아두자.
9번과 마찬가지로 진입로 혹은 일정 공간 주위에 격자무늬의 와이어를 깔아 고양이의 발 밑에 공간을 만드는 방법 입니다.
아마 3번에서도 한번 언급했듯이 고양이들은 발을 내딛었을때 공간이 비어있어 자기의 생각대로 땅을 밟지 못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길고양이들의 배변과 발장난으로부터 여러분의 정원 및 공간을 보호하는 10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이 거리의 작은 생명체들은 악의로 여러분의 정원과 공간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믿고 있습니다.
초반에 말했던 길고양이들에 대한 논란이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어 사람과 고양이 모두 행복해지는 날이 오기를 오늘도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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