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클리커와 스크래쳐 사용 훈련, 불렀을때 고양이로 하여금 오게 하는 호출 훈련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클릭커란 딸깍딸딱 소리를 내는 스위치 기계로서 고양이가 어렸을때부터 사용하여 훈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클리커가 소리를 낼때마다 고양이가 원하는 행동을 겸하거나, 고양이가 원하는 행동 및 보상이 있을때 클리커의 소리를 들려주면 되는 것입니다.
이 클리커는 전반적으로 고양이의 훈련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뿐더러 어떠한 행동에 대한 교정에도 효과가 뛰어납니다.
그럼 첫번째 항목부터 바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간식과 함께 사용하자.
단순히 클리커 소리를 내고 간식을 주면 됩니다. 딸깍 소리가 난 직후 간식을 주는것을 반복하여 고양이로하여금 이미지가 연결되게끔 합니다.
기본적으로 클리커와 연결되는 간식은 고양이가 특히나 좋아하는 간식으로 하여야 효과가 뛰어납니다.
허겁지겁 먹고 나서 더 달라고 울음소리를 낸다면 그 간식을 특히 많이 좋아하는 겁니다.
혹여 간식에는 별 관심이 없다면 좋아하는 장난감과의 놀이를 통한 이미지 연결도 괜찮습니다.

두번째. 먹기 직전 소리를 내야한다.
간식을 주고 다 먹은뒤 소리를 낸다거나 한참 먹을때 소리를 내면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배가 부르면 클리커의 소리든 놀이든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간식을 보여주어 인지시킨 후 클리커 소리를 내고 줍니다.
일반적으로 클리커 간식 주기는 3회에서 4회정도 분할하여 반복합니다.

세번째. 칭찬할때 사용하자.
고양이가 특정 행동을 하였을때 클리커를 사용해도 위 항목처럼 간식과 이미지가 연결되어 있다면 자연스럽게 칭찬으로 받아들입니다.
해당 행동에 대한 자각을 통해 잘못에 대한 꾸짖음보다 간식과 칭찬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네번째. 단어와 함께 사용하자.
어떠한 행동에 대한 지시나 식사시간 전 앉으라는 명령 등을 할때 항상 클리커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우연히로라도 그 구호에 맞게 행동을 취할시 다시한번 클리커를 누른 뒤 간식이나 식사시간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자연스럽게 주인의 말까지 귀담아듣기 시작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주인이 고양이를 불렀을때 그에 응답하게 하는 방법들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훈련만 무사히 잘 마치고 습관화 된다면 도도한 고양이도 주인밖에 모르는 개냥이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첫번째. 모든 훈련은 5분 이내.
시작하기전 어떠한 훈련도 5분을 넘겨서는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훈련등은 성묘에게는 불가능하며, 아기고양이의 경우에 한하기 때문에 모든 기준은 아기고양이입니다.
나이의 차이뿐만 아니라 강아지에 비해서도 고양이는 집중력이 짧기때문에 그 기준을 5분으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부르는 말을 정한다.
고양이로 하여금 주인에게 오게 하려면 어떠한 단어 등을 지정하여 훈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들을 수 있는 단어나 말들은 좋지 않으며, 특이하고 생소한 말일수록 좋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훈련에 임해도 무방합니다.
여기서 부르는 말이란 이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름은 고양이를 부르는 용도 이외에도 사용되며 자주 들릴 수 있기에 고양이를 주인에게 부르는 특유의 말을 정하도록 합니다.

세번째. 클리커를 겸하자.
두번째에 말한 어떠한 단어로 고양이를 부르면 처음에는 마음 먹은데로 바로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고양이와 주인이 어느정도의 거리감이 있을때 그 단어로 부름을 하고, 그에 고양이가 반응하여 몸을 돌리는 순간 클리커를 누릅니다.
또한 바로 간식을 준다면 고양이는 부르는 말=클리커=간식 이라는 이미지 연결로 클리커 훈련과 겸해 호출훈련도 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고양이로 하여금 집안의 소파나 침대, 가구들에 손장난을 치지 않고 스크래쳐로 관심을 옮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고양이에게 무언가를 긁는 행동들은 영역을 표시하는 방법임과 동시에 기쁨과 반가움의 표현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떠한 물체를 긁으며 발톱을 다듬는 일은 고양이들에게 있어 아주 큰 즐거움이자 낙입니다.
이러한 습성과 본능을 억누르거나 잠재울수는 없는 노릇이니 스크래쳐를 구비해 그 욕구를 채워주도록 합니다.

첫번째. 분무기로 제지하기.
항상 분무기에 물을 담아놓고 손이 닿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문득 고양이가 가구나 소파 등을 긁으려고 할때 살짝 부려 제지를 해보는 겁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것은 구비되어 있는 분무기는 제지의 목적으로 사용 뒤 무조건 고양이의 시야에서 숨겨야 합니다.
주인이 항상 저 문무기를 나를 향해 쏠 수도 있다는 공포심이 들면 더이상 주인을 성심성의껏 따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고양이가 긁는 곳에 민트 오일을 바르자.
고양이는 민트 관련 향을 모두 싫어합니다.
단순히 싫어하는 향을 이용해 접근을 막는것이지 고양이의 몸에 유해하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고농축 오일은 가구등에 손상을 입힐수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 민트향 뿐만 아니라 감귤류의 향이나 유칼립투스 등 향이 진한 허브의 향도 꺼리는 것이 있으니 각종 허브 오일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세번째. 스크래쳐에 발을 대는 순간 보상을 준다.
전체적으로 같은 맥락으로 주인이 원하는 행동을 고양이가 하였을 경우 보상을 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스크래쳐를 처음에는 경계하다가 어느순간부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것을 인지하면 사용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때 간식과 클리커를 이용하여 칭찬 및 보상을 줍니다.
간혹 스크래쳐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공포심을 느끼는 고양이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캣닢이 함유된 스크래쳐 재품이나 보드지 같이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질감의 스크래쳐 제품을 준비합니다.

여기까지 고양이의 클리커, 스크래쳐, 호출 훈련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1편에서 3편까지 모두 아기고양이의 기준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좀더 인내심을 가지고 훈련하여야 합니다.
학습속도와 효과 또한 더디지만 습관처럼 일상생활에서 반복할 수 있다면 보람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오늘도 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요.
여기까지 간단한 아기고양이 길들이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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