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 짚어볼 내용으로는,

 

숙소를 하고자 하는 위치 인근에 피해야 하거나 주의해서 꼼꼼히 잘 살펴야 할 포인트 들이다.

 

이번에 다루어야 할 포인트들은 꽤 많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첫번째는 바로 '축사'이다.

 

정말이지 뷰도 좋고 위치도 좋은 많은 매물들이 있다.

 

하지만 다 그만큼의 가치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

 

가끔은 그 가격이 생각보다 현저히 저렴한 매물들도 꽤 보이곤 하는데

 

거기엔 다 그만한 이유가 꼭 있기 마련이다.

 

외곽지의 경우 그 이유 중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바로 축사 이다.

 

축사도 우사(소), 돈사(돼지), 계사(닭), 또는 염소농장도 더러 있다.

 

계사같은 경우는 보통 밀집지역이 따로 분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매매로 나오는 촌집의 인근에 대형 계사가 있는 경우는 다른 케이스에 비해 드물다.

 

염소농장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우사와 돈사는 외곽지를 조금만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작은 차이는 있겠지만 돈사는 우사에 비해 대량사육시설이 좀 더 많다.

 

그만큼 동네 여기저기 쉽게 찾기는 힘들지만 악취로는 단연 최고이다.

 

우사의 경우에는 예전보다야 대량사육시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이긴 해도,

 

아직 시골집에서 소규모 우사에 사육하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축농장시설 인근의 땅은 아무리 뷰가 좋고 가격이 착해도 숙박시설의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나마 축사별 악취가 심한 수준을 개인적으로 나누라면

 

돈사 > 계사 > 관리 못한 우사 > 염소농장 > 관리 잘한 우사 순서이다.

 

돼지의 분변에서는 일반적인 악취뿐만 아니라 가스발생도 상당하여 흔히 쎄한 냄새가 난다고들 표현한다.

 

닭같은 경우에는 밤이 되면 향이 좀 더 짙어진다고 하며 꾼내와 같은 악취가 나는데,

 

개인적으로는 돈사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 가장 악취가 심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염소농장의 경우에는 냄새가 다른 가축에 비해서는 덜 퍼지는것 같지만 특유의 노린내가 있다.

 

소의 경우 농장주의 관리에 따라 악취의 정도가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

 

이는 결국 실사를 통해 파악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으셨던 분들 중에는 이미 땅을 두 필지나 매매 하신 뒤에 컨설팅 요청을 하셨는데,

 

스스로 정말 저렴한 가격에 좋은 땅을 구매할 수 있어 뿌듯해하셨다.

 

하지만 한필지는 동네 어귀에서부터 축사 표지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위성사진으로만 보아도 반경 1.5km 이내에 축사가 존재하였다.

 

실사 결과 20여마리의 소를 키우는 우사였다.

 

두번째 필지는 위성사진에는 의심가는 집이 있어 직접 실사해본 결과

 

안타깝게도 돈사가 있었다.

 

그리고 무려 1km 이내, 아주 가까운 곳에 자리잡았었다.

 

상담자분께 실사를 하지 않고 구매하였냐고 물어보았는데

 

분명 가서 둘러보고 땅을 구매했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돈사는 아주 좁은 오솔길을 통해, 우거진 수풀로 꽁꽁 감춰진 위치에 있었고

 

날씨가 무척 화창하고 바람이 돈사 반대편으로 불던 날이었던지라 악취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하였다.

 

하지만 필자가 실사로 해당 동네를 들어간 날은 오전에 잠시 소나기가 지나간 후였으며

 

비 온 직후 가축분변의 악취는 정말이지 심했었다.

 

부동산 매매 전 조금만 더 발품을 팔고 좀더 알아보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실사 전 간단히 위성지도로만 보아도 1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보통의 축사의 지붕컬러인 파란지붕을 찾는 것이다.

 

 

무조건 파란지붕이라 하여 모두 축사는 아니다.

 

체크되어 있는 2군데는 모두 축사가 맞지만,

 

우측상단의 파란색 지붕은 축사가 아니다.

 

체크된 축사보다 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보통 창고가 많으며, 지붕의 형태도 양면이 아니고 우측 상단과 같이 한면이다.

 

이런식으로 간단하게 1차적으로만 확인 후 실사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두번째로 기피하여야 할 포인트는 산업시설, 즉 공장(공단) 이다.

 

보통 이러한 시설도 밀집되어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긴 한데,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장이나 생산시설도 꽤나 있다.

 

다소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 기계 소음이나 분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미관상의 이유로도 선호되는 뷰는 아니므로 체크해볼 필요는 있다.

 

 

세번째는 유치권 행사중인 건물 이다.

 

일반적으로 건축중이거나 건설, 개발 중인 시설물도 그 규모에 따라 작업 소음때문에 고려를 해야 하는 요소이지만,

 

공사가 중단되어 '유치권 행사 중' 이라는 현수막이 날리는 시설물은 정말이지 기약이 없다.

 

짧게는 몇달 몇년이지만 길게는 수십년을 그 곳 그대로 자리를 지킬 수도 있다.

 

필자가 사는 지역의 외곽숙박시설 밀집 지역에도 이러한 유치권 행사중인 건물이 있는 동네가 있는데,

 

근방에 위치한 숙소나 음식점 등은 꽤나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 유치권행사 건물은 꽤나 큰 규모의 리조트였는데 크기가 큰만큼 새주인을 찾기에도 힘에 겨운 듯 하다.

 

무려 2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 상태이며, 아직까지도 별다른 소식은 없다.

 

 

네번째는 '묘지' 이다.

 

길가에 덩그러니 있는 경우는 드물지만, 경치 좋은 시골마을 윗단 언저리에서 종종 눈에 띈다.

 

필자가 예전에 매매하려면 동네의 정말 좋은 위치에 땅이 있었는데,

 

너무 멋진 소나무 군락지를 앞뒤로 끼고 있어 정말이지 뷰가 멋있구나 했었던 기억이 있다.

 

매매에 있어 긍정적인 협의를 거치던 와중 이미 이 땅은 내 땅이다 싶기도 했었다.

 

내 땅이다 생각하고 앞집 뒷집 옆집 할것없이 돌아다니며 뷰포인트와 포토스팟 등을 예상해보던 중

 

그리 멋있었던 소나무 군락지는 모두 묘지라는걸 알아차렸다.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보통 민가 사이 숨어있는 무덤가는 대게 우거진 수풀과 수목들의 보호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큰 틀에서 피해야할 네가지 포인트에 대해서 설명했으며,

 

기타 포인트로는 송전탑이나 마을분리수거장, 복지회관이나 밭(퇴비), 밤시간대 가로등이 꺼지는 집(민원발생지)이 어디있는지 등등 많지만 여기서 갈무리 하고자 한다.

 

이제 숙소를 할 위치는 정해졌다는 가정 하에 내부 공사 및 인테리어 관련 포인트로 넘어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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