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종합분식 맛집 동부분식을 다녀왔습니다.
언양 미나리 김밥으로도 유명한 동부분식은 부담 없는 가격과 담백한 맛으로 유명하다는데요.
생활의 달인 610회에 출연했을정도로 근방에서는 나름 맛집으로 불리우나 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백종원의 3개 천왕에도 출연했다고는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관련 방송영상은 보이지를 않네요.
아무튼 주소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남문길 35-1이고, 구주소는 서부리 23으로 네비게이션 검색 하시면 되겠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너무 배가 고팠지만 근처에 도착하니 차가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모두 동부분식 가는 손님인가 했더니 굳이 그런건 아니고 근처에 언양불고기 단지 처럼 정말 많은 음식점과, 상가가 형성되어있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언양 시내인 것 같더라구요.
우선 골목골목 사이를 헤매다가 결국 차를 주차하고 도착 했습니다.
옛날 학원 입구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1시 30분정도로 점심식사시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늦은 시간이었는데요.
테이블이 마침 하나가 남아있어 앉자마자 5팀에서 6팀 정도의 사람들이 우루루 들어왔습니다.
진짜 2~3분만 늦었어도 한참 서서 웨이팅 할 뻔 했네요.
주방은 개방형으로 훤히 다 보이는 구조였고, 막 엄청 비위생적이다는 아니지만 깔끔한 공간을 원하시는 분은 마음에 안드실 수도 있겠네요.
손님이 많은 만큼 음식 나오는 시간이 그리 짧지만은 않았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4분 가까이 되었는데도 몹시 정신이 없으시더라구요.
칼국수 면은 미리 삶아두지 않고 밀가루칠만 된 상태로 주방 테이블 위에 놓여있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면을 삶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김밥은 조금 있다 나왔는데 칼국수가 오래 걸렸습니다.
원래는 물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김밥을 판매하시는데 오늘은 주말이라 그런지 아니면 요즘엔 판매를 안하시는지 칼국수와 김밥만 주문 가능하다고 하네요.
우선 음식 사진 보여드리고 설명 드릴게요.
우엉과 단무지, 계란과 햄, 맛살 그리고 미나리. 속이 엄청 꽉 차있는거 보이시나요?
김밥 자체가 엄청 굵었습니다.
나름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미나리 김밥 인데요.
처음에는 그냥 시금치인 줄 알고 먹었는데 씹을수록 미나리 특유의 쌉싸름함이 느껴져 미나리구나 알았습니다.
미나리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감칠맛처럼 잘 어우러져 색다르면서도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간이 강하지도 않고 담백하니 먹으면서도 소화잘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곳은 물과 무김치 등이 모두 셀프인데 어디있는지를 몰라서 헤매고 있으니 아주머님이 퍼주시더라구요.
근데 정말 너무 많이 퍼주셔서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김밥보다 무김치가 최고였습니다.
김밥도 그렇고 칼국수에도 그렇고 같이 곁들여 먹으니 정말 맛이 두배세배 맛있어지는거 같았습니다.
김밥을 거의 다 먹을때쯤 칼국수가 나왔는데요.
보자마자 느낀게 계란을 진짜 많이 풀어주시더라구요.
특유의 양념장이랑 잘 섞어서 먹어봤는데 역시나 담백하게 맛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입맛이 약간 싱겁게 먹는편인데도 불구하고 약간 심심한 맛이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도 똑같이 느꼈구요.
근데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여기에 무김치를 넣어서 먹으니 칼국수도 맛이 배가 되었습니다.
아마 무김치를 넣음으로서 진짜 칼국수가 완성되는 듯 했네요.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전체적으로 느낀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맛 있습니다.
맛은 있습니다만 솔직히 제가 2시간을 운전해서 간 곳인데 그만큼은 막 어마어마하게 특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평소 칼국수와 김밥을 매우 좋아하시고 이러 소박하고 담백한 분식류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한번정도는 찾아가볼 만 합니다.
또 근방에 오실 일이 있으시거나 하면 들려서 식사하기도 정말 편하고 가성비가 훌륭한 식당인 것 같습니다.
장사를 하신지 무려 3년이나 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곳의 메리트는 정말 저렴한 가격인데요.
두툼한 김밥 두줄에 4천원, 푸짐한 칼국수 한그릇에 4천원 씩입니다.
제 집 근처에 있다면 정말 많이 자주 갔을 법한 음식점임에는 틀림 없었습니다.
아주 저렴하고 푸짐하고 건강하고 담백한 식사였습니다.
테이블이 없어서 기다리고 계신분들이 너무 많아서 서둘러 일어났습니다.
울산 근방이나 울주 언양 쪽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꼭 한번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진짜 고생 많이 하시더라구요.
맛과는 별개로 정신없이 일하시는 모습 보니 짠하긴 했습니다.
글 초반부에 신주소와 구주소는 적어놓았는데요.
아래에 지도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길 양쪽으로 차가 쫙 주차가 되어있고 위쪽 오르막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몇군데 있긴 합니다.
또 그걸 물어본다는 걸 깜빡 했는데 그냥 보기에는 카드리더기가 안보이길래 현금으로 계산했습니다.
근데 요즘엔 왠만한 곳은 카드리더기가 다 있어서 아래쪽이든 어디든 있긴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편의점까지는 또 5분가량 걸으셔야 되니 미리 전화하셔서 물어보시거나 현금을 준비해 가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아, 그리고 가게 영업 시간은 11시 30분부터이니 시간을 잘 맞춰가셔야 될 듯 해요.
또 너무 딱 맞춰 가면 기다려야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마치는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재쇼 소진시 문을 닫으신다고 해요.
아무튼 오늘도 정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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