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여행 둘쨋날은 위위안. 즉 예원과 타이캉루 예술인단지 로 정했습니다.
정원과 나무, 꽃 등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예원의 정원이 정말 기대가 많이 되었던 날이네요.
상하이에서 바로 투어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경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2시간 가량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이드님이 평소보다 차가 많이 막혔다고 하시긴 하던데 중국 여행에서는 도로에 뿌리는 시간이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뿌옇게 보이는 창밖을 보다 꾸벅꾸벅 조니 어느새 예원 옛거리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의 유일한 정원인 예원은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명소입니다. 상하이 유일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정원인 셈이죠.
푸유류 뒷편에 위치한 이곳은 16세기경 중엽, 명나라의 고위 관료이며, 당대 최고 부자였던 반윤반이 부모의 노후를 위하여 조성한 저택지라고 합니다.
1559년부터 착공하여 무려 18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하니 꽤나 공 들여 조성한 것 같네요.

예원은 단순히 부모님을 위한 개인 저택이라고 하기엔 면적이 아주 많이 넓어 자유여행지 중 한곳으로 선택하셨다면,
시간계획을 매우 넉넉하게 계획하시고 방문하심을 추천드립니다.
40개가 넘는 정자와 누각, 연못 등을 관람하실 수 있으며, 길 모퉁이모퉁이를 지나는 문지방까지 중국 고유의 색채 및 느낌이 강하게 서려있습니다.
당시 중국의 최고 정원 설계사의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중국 역대 정원의 모든 아름다움을 갖춘 곳' 이라는 호평을 받습니다.


위 사진처럼 통로가 굽이굽이 아주 길고 넓은 면적에 걸쳐 이어져 있습니다.
여기가 끝인가 끝인가 싶은데도 계속 다른 길과 연못, 소건물 등이 나오더라구요.
통로는 매우 좁아 많은 관광객들과 어깨와 옷깃을 스치며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중국관광지에서는 사진찍기가 매우 어려운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항상 누군가가 제 사진의 배경이 되어준다는 겁니다.
다른 분의 사진에도 제가 많이 찍혔겠네요.
근데 이 예원 정원에서는 뒷쪽 연못 등지에는 사람이 서 있을수가 없는 장소가 많아 사진을 찍기에는 다소 훌륭한 장소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정말이지 멋진 배경도 한몫 단단히 합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다면 화보같은 사진을 많이 찍어 오실 수 있는 관광 명소 인 것 같습니다.
곳곳에 있는 사찰같은 건물의 처마도 하나하나 다 특이하고 멋있었습니다.

넓은만큼 눈도 즐겁지만 많은 관광객들을 비집고 다니느라 어느정도 피로감은 감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인파에 밀리 듯 한바퀴를 다 돌고 이내 다음 관광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바로 타이캉루 예술인단지 혹은 타이캉루 예술거리로 출발 했는데요.
같은 항주이지만 이곳도 시간은 한시간 남짓 걸린 것 같네요.
제가 투어할 당시 중국의 큰 명절격인 휴무가 겹쳐서 이동시간이 몹시 많이 걸렸다고 가이드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막상 자유여행을 여러분이 가신다면, 더 빠르게 이동하실 수도 더 늦어지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타이캉 루 예술인단지에는 이름 그대로 수공예품과 같은 아이템샵과 기념품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았던 것은 역시 길거리 음식점이었죠.
신기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첫날에 과자를 하나 사먹었다가 안에 들어있는 바퀴벌레같은 벌레과자를 먹은 뒤 길거리 음식은 잠시 접고,
눈에 예술거리를 담았습니다.

이곳 역시 신기하게도 중국의 현재와 과거가 잘 어우러지듯 섞여있었습니다.
아주 엔틱한 카페나 기념품샵과 현대식 카페.
한골목 지나면 중국 고유의 길거리 음식점들 과 가게들.
중국의 보편적인 관광특구의 이미지는 모두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고 많이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예원에서 정신을 놓고 풍경에 빠져있느라 시간이 모자라 타이캉루 예술인단지에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습니다.
전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자유여행이 아니고 투어여행으로 중국을 방문한지라 유동적인 시간배분이 여의치가 않았네요.
하지만 예원 정원의 풍경과 기억이 너무 훌륭해서 후회없는, 아니 정말이지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아마 다음 중국 여행기가 마지막이 될 듯 한데 마지막날은 상하이 근교인 항주로 이동하여 관광했습니다.
바로 대망의 서호유람선 관광과 송성가무쇼 인데요.
이날은 비가 갑자기 억수같이 쏟아져 공연관람시간을 미루고 잠시 다른곳을 투어하기도 했습니다.
이름이 잘 기억나지는 않는데 유럽거리라고 불리더라구요.
다음 글 작성시에 다시 잘 찾아보고 여행기 남기겠습니다.
오늘도 꿉꿉한 날씨에 땀띠 안나게끔 체온 조절 잘 하시구요.
마지막으로 상해에서 간단한 이동루트 남기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하이->예원
상하이 지하철 10호선 승차 -> 위위안역 하차 -> 1번 출구 -> 직진 후 처음 나오는 사거리에서 좌회전 -> 다음 사거리에서 우회전

상하이->타이캉루 예술인단지
상하이 지하철 1호선 승차 -> 산시난루역 하차 -> 4번 출구 -> 화이하이중루 방면 직진 ->H&M 건물 보이면 쓰난루 남쪽방면으로
->20분정도 도보이동 하면 젠궈루 -> 근방에 우체국같은 건물 주위를 살펴보시면 입구가 작게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버스가 아닌 지하철과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인데요.
이래저래 찾아보았는데 특히나 도보시 유의하실점이 구글맵이나 바이두맵(고덕맵) 키고 가시는게 수월하실 겁니다.
해당 관광지에 도착했다고 기사님이 말씀하셨는데도 완벽히 도착하는데까지는 기본 15분 이상이 다 걸렸던 것 같습니다.
땅이 크긴 큰가 봅니다.

오늘도 꿉꿉한 날이 이어지네요. 조금만 더 있으면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겠죠.
여행의 계절. 중국을 리스트에 두고 계신다면 한번정도는 고려해볼만한 두 곳. 예원과 타이캉 루 예술인 단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