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해안에 위치한 상하이 또는 상해를 가시려는 분은 아시아의 베니스라 불리는 주가각을 무조건 들리실 겁니다.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수향마을로 불리는 주가각은 말 그대로 물위에 떠있는 마을입니다. 다시 정확히 말하자면 물가의 마을입니다.

마을이 물에 잠겨서 탄생한 것이 아니고, 마을 전체가 수로로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부터 항저우까지 운하를 연결한 결과물이 바로 이 수향마을 주가각 입니다. 

상하이, 쑤저우, 장흥 이 3도시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상하이에 관광을 가시는 분이라면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당연히 들리는 곳이 되었습니다.

중국 송원시대때부터 아주 유명했던 도시라고 하네요. 흔히들 이 주가각은 중국의 과거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옛 명청시대의 거리 모습과 우체국 등도 눈에 띄입니다.

또한 그런 명청시대거리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넙니다. 이 아치형 다리는 방생교라고 잘못알고 계신분들이 꽤 있으시던데 실제 방생교는 거리를 잇는 이 다리보다 훨씬 크고 수로를 지나 호수 중간에 있습니다.

이따 아래에 사진 하나 첨부하겠습니다.

아무튼 이 작은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현대적인 풍경과 거리가 등장해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 물의도시 주가각은 1991년경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중국문화명도시'라는 타이틀까지 부여받았습니다. 

그만큼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훌륭하고 역사적으로도 아주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이겠죠.

 

 

다행히도 처음 도착했을땐 날씨가 좋아 사진이 나름 밝게 나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마어마한 먹구름과 약간의 비가 흩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참 많죠?

마을 자체가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거리를 보면 상가가 아주 많습니다. 먹거리부터 모자나 악세사리 기념품에 술과 음식까지 아주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는 있었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 듯 주가각에는 멋드러진 나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거의다 수생목과 버드나무류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푸르른 녹음과 발 아래 바로 펼쳐진 호수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마을 호수변 근처 상가 안쪽으로 쭉 들어가보면 주가각에 사는 주민들의 주거지가 나옵니다. 비가 쏟아지는데고 빨랫줄에는 옷들이 많이 걸려있더라구요.

까먹으신거겠죠?

중국에 있는동안 정말 많이 느낌 점이 한가지가 또 있는데 정말 빨간색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빨랫줄에 널려있는 속옷이 빨간색이 정말 많더라구요.

이 도시의 인구는 66,000명으로 아주 작은 시골동네를 생각했는데 옆쪽 방생교 거리 등을 다 포함해 강남지구로 인원이 추산된다고 하네요. 

아무튼 주가각에서의 메인 이벤트인 나룻배를 안탈 수가 없었습니다. 앞에 단체손님이 많아서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나룻배 순환속도가 꽤나 빨랐습니다.

노를 저어주시는 선장님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뒤에서 보고 있으면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시선을 호수로 돌리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가격은 80위안부터 150위안까지 코스별, 시간별로 상이했습니다. 간단히 분류하자면 선착장을 한곳을 가는것과 두곳을 가는것의 차이점인 것 같았습니다.

이 지불액에는 사고가 발생했을 시 처리할 수 있는 보험금까지 포함된 금액이라고 하니 안심하시고 즐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선장님이 운전을 정말 잘하시더라구요. 배가 스치듯 스치듯 잘 빠져나갑니다.

배를 타고 호수로 나가면 커다란 방생교가 어느덧 눈에 들어옵니다.

 

 

비가 추적추적 떨어진 직후라 많이 사진에서도 우중충한게 느껴지시나요?

주가각에서도 이 방생교가 정말이지 유명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더 커보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관광하며 느낀게 관광객 중 중국인도 정말 많았다는겁니다.

같은 나라에 사는 같은 중국인들에게도 이러한 관광도시는 즐거운 추억과 사진을 남겨주는 값진 여행지 이겠죠?

특히 방생교 근처에는 카페거리 등의 상업지구가 잘 발달해있었습니다.

무려 스타벅스도 입점해있었고 각종 거리 음식과 현대 인테리어식의 카페도 꽤나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서쪽 북쪽 남쪽 등으로 상업 지구가 나뉘어져 있는데 음식점지구, 수공예품등 기념품지구, 카페 디저트지구 등으로 분류되어있다고 하네요.

물론 해당 지구에는 그 매장들만 있는것은 아니고 주류를 이루는 지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으면 좋았겠지만 여행모토 자체가 눈에 담는것을 최우선 하는지라 셔터에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그리고 주가각같은 경우는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지구별로 돌아다녀보질 못해서 매우 아쉬운 곳이기도 했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상하이 도심에서 주가각까지 가는 길을 간략하게 남겨두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패키지로 갔다보니 가이드분만 따라다녀 이러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는데요.

혼자 또는 소규모 자유여행으로 오신분들은 진짜 중국 자체가 한군데 한군데 찾아가지 다른여행지보단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기준은 저희가 상하이 시내 중심 숙소였으므로 그곳을 기준 삼아 여쭤보았습니다.

우선 버스로 가시는 분들은 1시간 언저리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0분마다 오는 고속버스의 기준이구요.

일반버스의 경우 주가각까지 2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잘 보고 타셔야 하겠습니다.

8호선 다쓰제역 3번 출구 -> 매표소 아래 버스정류장 ->주가각 까지 쭉 가시면 됩니다.

지하철의 경우 주가각까지 50km남짓이라 하는데 저는 버스를 타고 가서 시간은 확실히 알수가 없었네요.

17호선을 타고 12번 주자자오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주자자오가 주가각입니다.

솔직히 따지고 보면 버스같은 경우는 8호선 다쓰제역 3번 출구 찾는 것이 가장 힘드실테고, 지하철의 경우 지하철 입구를 숙소에서부터 찾아가시는게 가장 힘드실테지만, 저는 투어버스를 타고 간지라 더 자세한 정보는 나눠드릴 수가 없어 아쉽네요.

지하철 같은 경우에는 올해 그러니까 2018년 1월부터 호선을 운영해 주가각까지 간다고 하니까 나름 희소식이겠죠?

오늘은 중국 상하이(상해) 근교 관광명소 주가각(주자자오)에 대해 짧막한 경험담과 소감을 남겨보았는데요.

저는 어느 곳을 여행 하던지 그 지역만의 특색과 느낌이 강하게 들면 정말 좋은거 같더라구요.

주가각이 특히나 그러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듯한 평화로운 풍경도 정말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다음 중국 여행 관련 글은 예원 옛거리와 타이캉 루 예술거리 가 될 듯 합니다.

여행의 여운과 강렬한 기억들이 흐려지고 옅어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남겨놓아야겠네요.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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